며칠째 비만 계속 오고 있습니다. 비가 계속 오니 아이들은 밖에서 맘껏 뛰놀지 못하고, 엄마는 습한 기운에 바이러스와 세균 활동이 강해져 아이 건강이 나빠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여름에는 습한기운때문에 아이들이  장염이나 배앓이, 배탈 등을 자주 겪기도 하지요.  여름 질병 중 한번 앓고 나면 재발 확률이 높은 장염에 대해 알아봅니다. 

기력 부족한 아이에게 바이러스가 침투!

장염은 찬 음료나 물을 많이 먹은 만큼 그에 걸 맞는 활동을 하지 않아 정체된 몸 속 영양분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기생하여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몸의 기력이 부족할 때 기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도 쉽게 걸릴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가장 흔한 것이 로타바이러스가 일으키는 가성 콜레라. 전염성이 강한 것이 특징인데, 콜레라와는 다른 병으로 한 해에 설사로 입원하는 아이 중 절반을 차지할 만큼 흔합니다. 주로 생후 6개월에서 1년 6개월 사이에 많이 발생하며 3세 이후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장염은 보통 2~3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과 심한 구토, 물 같은 설사를 하기 시작하고 심하면 탈수증까지 겪게 됩니다. 특히 아이들은 장염에 걸리면 소화기가 약해져 재감염될 확률이 높아지므로 무엇보다 아이 장의 면역력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의 면역력을 키우는 게 핵심!

장염의 치료를 위해서는 장의 습열(필요 이상의 열이 습기와 합쳐진 것)을 풀어주고 비위를 튼튼하게 하여 장의 면역력을 키워주고 몸의 원활한 순환을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염은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는 생후 6개월 이후부터 1년 6개월 사이에 잘 나타나므로 어릴 때부터 장의 면역력을 키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한방에서는 소장이나 대장에 습열이 있는 경우에는 부위에 있는 습열을 제거하고 속을 식혀줍니다. 비위가 허하면서 병이 소장에 있는 경우에는 비위를 튼튼하게 하면서 습을 없애주고, 비위가 허하면서 병이 대장에 있는 경우에는 속을 따뜻하게 하면서 습을 없애는 방법으로 치료합니다. 기력이 부족하여 장염에 자주 걸리는 아이들에게는 보약을 통해 몸의 기력을 보충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