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과 수업하기 어떠세요?

전통적인 교수 방법이 교사 중심적이며 주입식이라는 문제점이 부각되면서 이것을 개선할 다양한 수업방법들이 끊임없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전통적인 수업방식은 지식을 전달하기엔 쉽지만 재미없는 수업이라는 인식이지요. 선생님들이 고민했고 지금도 고민하고 있는 것도 어떻게 하면 같은 내용을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이 시간도 하고 계시겠죠? ^ ^ 그러한 대안들 가운데 최근에 실제 현장에서 많이 활용되고 부각되고 있는 방법이 협동학습(Cooperative Learning)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협동학습(Cooperative Learning)’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볼까요?

협동학습에 대한 학술적 개념 정의는 다양하게 내려지고 있답니다. 그 중에 몇 가지 대표적인 개념을 살펴보면, 슬래빈(Slavin, 1990)은 학생들이 공동의 과제를 놓고 함께 공부하고 서로 격려하는 일단의 수업 방법이라고 이야기하고 있고, 문용린(1988)은 수업 운영을 협동적으로 이끌려는 수업 전략이라고 하였으며, 이희도(1988)는 이질적인 능력을 지닌 학생들을 소집단으로 구성하여 집단 구성원간의 상호 협력을 통해 공동의 학습 과제를 해결해 가는 수업 방법이라고 규정하고 있지요. 이를 종합해 보면 결국 ‘협동학습’이란 학생들을 작은 집단(대개는 4-6명)으로 나누어 서로 힘을 합쳐 문제의 답이나 의미를 발견하게 하고, 그 성과를 집단에게 돌리는 것을 의미하게 되겠지요. 더 간단히 말하면 학생들의 상호작용이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수업 형태를 협동적으로 구조화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답니다.


어떤 교실이든 학습이 일어나는 곳에는 어떠한 학습구조가 존재합니다. 이 학습에 참여하는 개인은 교사와 학생이지요. 그러므로 교사와 학생은 그들의 공동목표를 위해 서로 협동적, 경쟁적, 개별적 행동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교실의 학습구조는 세 가지 중의 하나랍니다. 경쟁적 구조, 개별적 구조, 협동적 구조가 그것이지요.
협동학습구조는 경쟁학습구조와 개별학습구조가 가지고 있는 정의적이고 인지적인 약점들을 동시에 제거하고 아동의 지적 발달의 연구에서 밝혀 낸 발달 심리와 집단 구성원의 상호작용에 관한 사회 심리학의 연구 업적에 기초하여 1940년대에 Deutch가 새롭게 형성시킨 이론입니다. 그 후 많은 연구가들이 이를 교실현장에 실험해 봄으로써 그 효과를 검증하여 확신을 가진 하나의 교육운동으로 전개되고 있지요.


자, 이제 협동학습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이해가 되셨죠? 협동학습의 수업 모형에는 무엇이 있고, 또 그것을 실제 수업에서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다음에 함께 얘기해봐요.

발췌: 정문성, 김동일 <열린교육을 위한 협동학습의 이론과 실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