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있으면 즐거운 방학이에요~어디에서 휴가를 보낼까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지 않나요?^^ 이번 주에는 바다, 계곡, 산 등 여름 휴가지로 좋은 곳을 몇 곳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오색약수터-오색온천-주전골
설악산 오색약수(0396-672-2883)에서 대청봉에 오르는 길이 설악산 등반코스 중 가장 짧은 거리에 속한다. 설악산의 대표적인 약수인 오색약수는 철분 함유량이 높아 위장병, 빈혈증, 신경통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주전골은 바로 오색약수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옛날 산도적들이 엽전을 주조하던 곳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남설악 지구에서 가장 빼어난 자태를 자랑하는 계곡이다.
계곡 줄기를 따라 선녀탕과 용소폭포, 미륵암, 여사폭포 같은 작은 소가 즐비하고 주변 기암 괴석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다. 왕복 2∼3시간이면 주전골을 두루 돌아볼 수 있으므로 가족 산책 코스로 좋다. 오색약수 북쪽으로는 오색온천타운이 형성돼 있는데 유황성분이 함유된 알칼리성 단순천으로 피부병과 당뇨, 고혈압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오색약수터 입장료는 어른이 1천원, 어린이가 6백원이고 주차료는 소형이 3천원, 대형은 6천원이다. 대중 교통
서울 상봉터미널에서 속초행 직행버스를 타면 오색까지 4시간10분이 걸린다. 또는 동서울터미널에서 양양을 경유하는 속초행 버스를 탄 다음 물치행 직행버스를 이용해도 되고 양양에서 오색온천행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오색버스주차장(0396-672-3161) 자가운전
한계리 민예단지 휴게소 앞 삼거리에서 25k쯤 달리면 한계령이 나온다. 오색온천 입구에서 우회전하면 오색약수 종합주차장이 있다.
청옥산-두타산-동해시무릉계곡
무릉계곡은 동해시 서쪽에 있는 두타산(해발 1,353m)과 청옥산(해발 1,404m) 사이에 있는 계곡으로 14km에 이른다. 무릉계곡이란 이름은 조선조 명필 양사언이 바위 위에 ‘무릉선원’이라는 글씨를 쓴 데서 비롯된 이름. 맑은 계류와 기암절벽, 울창한 삼림으로 국민관광지 제1호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삼화사터를 지나면 무릉반선이라는 넓은 바위가 나오는데 이곳에서부터 무릉계곡이다. 기묘한 형상의 알바위골, 그림처럼 아름다운 벼랑을 끼고 4단폭포가 떨어지는 학소대, 험준한 바위산인 대절터, 관음폭포, 허공가디 등 곳곳이 절경이고 기암이다. 옥류동을 거쳐 병풍암, 선녀탕을 지나 만나는 3단폭포와 쌍폭도 볼 만하다. 그러나 이곳의 절경은 뭐니뭐니해도 용추폭포다. 왕복하는 데 3시간 정도 걸리지만 길이 평탄하여 누구나 오를 수 있다. 무릉계곡은 물이 많아 비가 조금만 내려도 작은 폭포가 30~40개나 생긴다.
멀지 않은 곳에 대이리 군립공원이 있고 추암해수욕장이나 망상해수욕장, 어달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것도 괜찮다. 대중 교통
동해 시외버스터미널에서 3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무릉계곡행 좌석버스를 타고 30분 정도 걸린다. 자가운전
영동 고속도로로 강릉에 도착, 강릉에서 동해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보면 효가사거리 (북평고교)가 나온다. 이곳에서 임계 쪽으로 4km 정도 가다 해성주유소 앞에서 좌회전 5.4km달리면 된다.
여은돌 해수욕장-파도리-서산-개심사
태안반도의 천리포, 만리포 해수욕장은 이미 널리 알려진 곳으로 해마다 바캉스철이 되면 몸살을 앓는다.
널리 알려진 만큼 바캉스 비용도 만만치 않아서 바가지를 쓰기 일쑤다. 그러나 태안반도의 그리 알려지지 않은 해수욕장을 찾으면 비교적 한가롭게 피서를 즐길 수 있다.
만리포 해수욕장보다 아래쪽에 위치한 여은돌 해수욕장은 이름처럼 잘고 까만 자갈 돌들이 해변에 깔려 있다. 여름 휴가철이 되면 간이 화장실, 샤워실 등의 시설이 들어서고 주차장도 따로 마련된다. 야영을 하려면 텐트 하나에 1만원의 자리 값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는 샤워장, 식수, 전기 사용료가 모두 포함돼 있어 다른 요금은 낼 필요가 없다. 민박도 사람 수에 관계없이 3만원에서 3만5천원 선.
여은돌 해수욕장에서 남쪽으로 시골도로를 따라 5km 정도 내려가면 해변으로 밀려드는 파도 소리가 특히 아름다운 파도리가 있다. 파도리에도 해수욕장은 있지만 파도리를 추억하게 만드는 것은 곱고 영롱한 ‘해옥’이다. 파도에 밀려 둥글게 깎인 조약돌을 염색 가공해 만든 ‘해옥’은 발명특허까지 받은 파도리의 특산품.
태안반도는 삼국시대부터 중국으로 진출하는 역사 깊은 무역항이었기에 나라를 대표하는 각종 유적지가 산재해 있다. 태안 마애삼존불을 비롯해 일명 ‘백제의 미소’라 불리우는 서산 마애삼존불도 볼 수 있다. 서산 마애삼존불 가는 길에 만나는 용현계곡은 한나절 가족 물놀이 장소로도 적합하다. 계곡을 따라 더 올라가면 반듯한 5층석탑이 남아 있는 보원사 절터를 구경할 수 있고 해미로 나가면 푸르고 드넓은 목장을 지나 시원한 소나무숲 속에 자리하고 있는 개심사가 있다.
반도 끝자락에서 피서를 즐겼다면 돌아 나오는 길은 코스를 잘 잡아 훌륭한 답사 여행을 겸할 수도 있다. 서산 마애삼존불, 보원사터, 해미읍성, 개심사 순서로 돌면 하루 코스로 충분하다. 대중 교통
태안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여은돌 가는 시내버스를 타면 된다. 정류장에서 마을 길을 1km 정도 걸어 들어가야 여은돌마을이 나온다. 자가운전
당진, 서산, 태안을 거쳐 만리포해수욕장을 향해 32번 국도를 따라가다가 모항리 삼거리 에서 좌회전해 2km 정도 내려가면 버스정류장과 함께 안내판이 서 있다. 안내판을 따라 시멘트 길로 1km 정도 들어가면 해변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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