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제 만큼이나 무더운 날씨에
걱정이 되었다.
버스운행중단으로 아이들이 많이 줄었는데
오늘 같은 날에 아이들이 걸어오다 열사병이라도 걸리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이 먼저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아이들의 수가 적었다. 하지만 시작을 하니
아이들이 한 두명씩 와서 항상 오는 아이들은
다 온 듯 싶었다.
아이들에게 온도계를 보여주니 진짜 사용하는 거냐고
물었다. 그럼 하면서 온도계 밑을 손으로 대니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보며 신기하게 여겼다.
땀이 흘러 더워도 아이들의 간절한 기다림과 신기한 듯
물어보는 아이들 때문에 발걸음이 오늘도 가벼웠다.